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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DREAM/Eng

[영어회화] 프렌즈 쉐도잉 6개월 누적 500시간 후기

by taejun2da 2020. 8. 8.

 

2020.01.23.목요일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쉐도잉을 하기로 결심했다.

2020.01.24.금요일

바로 넷플릭스에 가입해서 프렌즈 쉐도잉을 시작했다.

https://taejun2da.tistory.com/6

 

딱 33일 독하게 영어회화 독학 by 쉐도잉, 그리고 체력관리

TODAY 2020/01/23/(木) 학교 개강까지 1달이 조금 넘게 남았다 약 33일 정도의 시간동안 2가지 목표를 세우고 이루고자 한다.(~2/28) 이제 와서 한 달도 못해내면 가망이 없는 걸로 간주하고 공무원 학원�

taejun2da.tistory.com

 

프렌즈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종료를 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그 남은 시간만이라도 공부를 하자는 마인드로 시작했다.

물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종료는 커녕 잘 나오고만 있다.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은 하자고 계획하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겨울방학이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안가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어

불행 중 다행으로 시간이 조금 많이 남아서 하루 몇 시간은 쉐도잉을 했다.

하지만 학기 말이 되면서 학교 공부와 팀플 때문에 조금씩 시간이 줄어들었고

여름방학 때 컴활 1급 필기시험이랑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면서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나로서는 시험공부에만 집중했다.

그러다보니 영어공부에 조금 소홀해졌었는데 그래도 시간 남을 때 한번씩 하다보니

어느덧 미드 프렌즈를 쉐도잉한지 누적 500시간, 6개월 차에 들어섰다.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는지 되돌아보고 어느 부분이 잘못된 공부법이었는지

살펴보고 바로잡고,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영어공부 시작 계기

나는 평범한 25살 4학년 대학생이다.

그런데 너무 평범한 나머지 내세울 만한 점이 없다.

그동안 대2병에 걸려서 "뭐 해야 하지..", "뭐 먹고 살지.."하며

의욕이 없이 방황하며 시간을 흘려보내서

되돌아보니 내세울 스펙이 없었다.

 

막연하게 '나도 학년이 높아지면 저런 모습이 되겠지?'하던

어릴 때 봐오던 자신의 할일을 착착 해내는

자신의 길을 잘 찾아나가는 사람들의 모습과는 다르게

특정 자격증도, 대외활동 경력, 인턴 경험, 학점도 없었다.

 

사회적 시계에 따라 사회에 발을 내딛기에 1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야

애써 외면했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을 보고는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4년이 넘는 시간동안 방황을 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답이 튀어나올리는 만무했다.

그러던 중, "영어"가 뇌리에 스쳤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 영어를 공부하면

나의 시야가 더 넓어져서 더 다양한 분야가 눈에 들어올테고

이 중에서 나의 적성을 찾아보자"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풍선에 점을 찍은 후 풍선의 크기를 크게 하면

작아보이던 점이 커지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쉐도잉을 선택한 이유

이러한 프레임을 가지고 영어공부방법을 찾다가

유튜브에서 우연히 양킹 유튜버님의 손성은님을 통해 "쉐도잉"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영어에는 한국어와는 다르게 말을 할 때 강세, 억양, 리듬이 있다.

빠르게 말하는 미국인의 말 위에 비트를 얹으면 노래처럼 들리는 게 이런 이유이다.

 

유학이나 교환학생은 커녕 영미권으로 여행도 다녀와보지 않은 내가

영어만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는 네이티브가 쓰는 표현을

그림자처럼 똑같이 따라 말하고 연습하는 '쉐도잉'이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럼 쉐도잉으로 영어실력이 늘었는가?

나는 눈에 띌 만한 엄청난 성과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실력 향상은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쉐도잉을 시작하기 전 나의 영어회화실력은 딱 중간이었다.

말을 못하는 건 아닌데 조금만 어려운 단어가 나와도 모르고

말을 할 때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이 한정적이며,

네이티브의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조금 벅차지만

그렇다고 아예 하나도 못알아듣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서 중급 레벨에서 쉐도잉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목표는

나의 단순한 영어표현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미드를 보며 이전에는 몰라서 사용하지 못했던 실전 회화영어를 알게 되었고

계속 듣고 따라 말하며 내 것으로 체화하는 연습을 했다.

 

 

[쉐도잉 이전] 쉬운 단어와 심플한 문장만 사용

ex) 너 이거 알아? = Do you know this?

ex) 이 음식 괜찮아? = Is this food okay?

 

[쉐도잉 이후] 진짜 대화에 쓰이는 표현 사용

ex) 너 이거 알아?

=Are you familiar with this concept?

ex) 이 음식 괜찮아?

=What do you say we go for this food?

 

 


[눈에 보이는 성과]

쉐도잉을 통해 이룬 눈에 보이는 성과라 하면,

이제는'프렌즈'와 '쉐도잉'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하루에 몇 백명이 들어오는 누적 20,000명 이상의 블로그와

'프렌즈 쉐도잉'을 주제로 쓴 영어공부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NFP라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데

여태까지 너무 재고 무섭고 두려워서 몸을 사렸는데

이제 턱 밑까지 차오른 물을 보고는 마지막으로 질러보고자

요새 이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다.

전자책도 그 일환으로 작성하였다.

벌써 2달만에 지인이 사준 5권의 책 이외에 광고도 없이

나와 연고도 없는 사람들이 영어공부를 위해 누적 19명이 내 책을 구매해줬다.


여태까지 쉐도잉하며 공부한 대본들 찍어둔 사진파일

생각없이 삭제한 공부사진들도 합하면 더 많을 듯!

 


https://kmong.com/money-plus/gig/232561

 

나홀로 미드 쉐도잉으로 영어회화 중급까지 | 크몽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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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한다"

영어를 잘한다는 건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알맞은 영어표현으로 바꿔서

빠르게 말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쉬운 단어와 복잡한 문장구조가 아니더라도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말하면 이는 영어를 잘하는 수준이다.

JTBC 비정상회담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 패널이 있는데

타일러처럼 '한국인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화감 없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확실히 한국어를 잘한다.

하지만 조금 버벅이며 아직 자신의 나라 언어 억양이 묻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패널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들이 한국어를 잘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입장에서 영어도 마찬가지 인 셈이다.

 

하지만 초급의 수준에선 아는 단어와 표현이 적어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한계에 봉착하고 만다.

 

나는 뭐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고,

'표현을 풍부하게 만들자!' 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미드 프렌즈 쉐도잉을 통해

실제 원어민의 대화를 공부함으로서 영어실력에 변화를 겪었다.

 


아쉬운 점

잘 듣는 것이 잘 말하기의 첫 걸음이다.

나는 너무 말하는 데에만 신경을 쓰느라 듣는 데에는 많이 할애하지 못했다.

일단 뭐라도 내뱉어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한국어에는 없는 억양, 강세, 발음을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에 말하기에 집중했는데,

이 때문에 듣기에 조금 더 집중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리고 이의 연장선으로 공부한 표현 반복해서 공부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나는 같은 표현이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거라는 생각으로

반복보다는 계속 진도를 쭉쭉 치고 나가는 데에 집중했는데,

자주 반복되는 표현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표현도 많은 법인데

반복을 많이 하지 않음으로서 기억 저 멀리 사라진 표현이 많아서 마음에 걸린다.

앞으로는 반복을 못하겠다면 표현을 하나씩 블로그에 정리해서라도

한번이라도 더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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